몇 달 전 트위터 상에 스페인에서 연재된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관한 정보가 올라왔습니다. 멕시코에서 El Sorprendente Hombre Araña란 제목으로 연재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그웬 스테이시가 스토리 상 사망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였는데요.
In the 1970's, publisher La Prensa did not believe Mexicans would read Spider-man after Gwen Stacy died. They created 45 original issues after Spiderman 119 where she lives, that have never been translated or reprinted. This is their marriage issue. Marvel needs to collect these! pic.twitter.com/dx2z6NO5JX
— David (@comickeys) February 17, 2019
이와 관련해 뉴스라마에서 해당 만화를 연재했던 작가를 찾았습니다.
멕시코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연재하던 신문사 라 프렌사(La Prensa)는 멕시코에서 큰 인기를 얻던 그웬 스테이시를 죽게 할 경우 만화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 판단해 마블에 ‘피터 파커가 그웬 스테이시가 죽지 않았을 때의 꿈을 꾼다.’는 설정으로 만화를 내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데요.
라 프렌사의 편집자였던 마리오 산타넬라는 마블을 설득하는데 성공해 멕시코만의 만화를 낼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같은 신문에서 만화를 연재하던 호세 루이스 듀란에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작을 맡겼다고 합니다.
듀란은 45개의 이슈와 스파이더맨 신문 만화를 발매했고 연재는 멕시코에 종이 품귀현상이 일어날 때 까지 이어졌다네요.
70년대에 스파이더맨 연재를 그만 둔 듀란은 2012년까지 만화를 그렸고 은퇴 이후에는 컨벤션 스케쥴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